경북교육청은 2학기부터 교육청 산하 학생수련기관 소속 직원 50여명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학교 방역 활동 등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라 각급 학교는 등교 시 발열 체크, 학생 급식 지도, 교실 소독 등의 업무가 가중돼 도움의 일손이 조금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 도서관 등도 방역 업무 가중으로 인력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해 왔다.
현재 경북교육청 산하 학생수련기관은 화랑교육원을 포함해 총 5개 기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2박 3일 수련교실 프로그램을 대신해 비숙박형 1, 2일형 수련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업무가 감소돼 학교, 도서관 등 다른 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상황으로, 소속 직원들의 자발적인 협의를 거쳐 자체계획 수립 후 2학기부터 지원에 나섰다.
화랑교육원은 교육연구사 2명을 경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업무 지원 △해양수련원은 전문경력관 1명, 수련지도사 5명을 영덕 내 학교 방역 지원 △안동·상주·청도학생수련원은 교육연구사를 포함해 전 직원을 주 2~4일 단위로 지역 내 학교 방역 지원 등의 계획을 세워 운영 중이다.
학생수련원은 관내 학교 방역뿐만 아니라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소속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살려 지원에 나섰다. 파견 교사는 학교 수업 지원, 시설관리직공무원은 시설관리직 미배치 학교의 시설업무 지원, 청소원은 교실과 급식실 청소를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수련기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업무가 가중된 기관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해 적극 행정과 지원으로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에 앞장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