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항을 군공항 이전 확정 후 무안공항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광역시 이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 제5선거구)은 2일 진행된 본회의 5분발언에서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광주민간공항을 내년 말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겠다는 광주시의 약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환 의원에 따르면 2018년 8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민간공항 이전 조건으로 전남도가 군공항 조기 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고 접근성 대책 마련을 위해 광주ㆍ전남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나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 의원은 “군공항 이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공항 이전 시 지난 2008년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 시와 같은 시민 비난여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공항 이전 확정 이후 민간공항 이전 ▲민간공항 우선 이전에 따른 접근성 대책 마련 ▲민간공항 이전 담당부서 구성 ▲시민의견 수렴 추진 등을 광주시에 요청했다.
이정환 의원은 “광주 민간공항을 전남에 아무조건 없이 보내서는 안 된다”며 “군공항 이전이 결정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공항만 이전하게 된다면 광주시는 전투비행기의 소음피해는 고스란히 남겨두고 민간공항 이용에 대한 시민 불편만 증가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민간공항 이전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