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식품 펀드 110억원을 조성해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27일 경북도는 경북도 1호 농식품 펀드인 ‘힘내라 경북’ 농식품펀드 투자 운용사를 ㈜이수창업투자로 선정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투자운용조합이 설립되는 오는 11월부터 8년간 농식품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며, 청년들의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해 코로나 19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수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분야와 스포츠 분야 등에 총 1470여억원 규모의 11개 펀드를 결성·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경기도 지역특성화펀드를 운영해 농식품 기업 투자를 지원해 오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되는 농식품 펀드는 농식품부(50억원), 경북도(30억원), 민간(30억원)이 공동출자해 총 110억원으로 운영하게 된다.
또 조성금액의 60% 이상은 경북도에 투자를 희망하는 농기업체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초과 투자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에 필요한 지원 조건도 크게 완화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 등 여건이 부족해 창업이 어려웠던 청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수해 피해와 코로나19로 농촌에 어려움이 많지만 비대면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와 같은 변화들이 청년들의 창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북도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