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게 번져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해 청와대 측은 25일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에 나서고, 국정상황실과 사회정책비서관실을 야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로까지 코로나19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서진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분산근무를 하거나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업무 중단을 피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청와대 비서진의 분리근무나 재택근무는 과거에도 실행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례적인 조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늘 아침 언론보도만 봐도 대기업 본사는 물론이고 여당 의원 여섯분 자가격리 중이다.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확진자가 나오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비상조치이며 일종의 고육책”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야간 대응’의 의미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상황보고에 24시간 대응하고, 의료계 파업 문제나 심야 확산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3단계 거리두기’ 실시 가능성에 대해 “어제 대통령이 수보회의에서 말씀하신 내용의 중점은 3단계로는 가지 않도록 막아내자는 데 있다”며 “2단계를 실시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3단계로 가는 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이번 주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