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새로운 경제 사령관으로 하대성 경제부지사가 24일 취임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비대면 취임식으로 취임 인사를 대신하고 지역의 핵심사업인 통합 신공항 이전지를 현장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의성군청을 방문해 김주수 의성군수와 면담 후, 통합 신공항 이전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받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성군수와 면담에서는 의성군의 지역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통합신공항 추진을 위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군위․의성 양 부군수와 면담을 통해 양 군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의성군수의 선정위원회 불참 선언과 의성 군내 반발여론 확산을 감안해 국방부에서 이전부지 확정을 위한 선정위원회를 2주 연기해, 오는 28일 개최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하 부지사는 취임 인사에서 “20여 년전 경북도에 수습사무관으로 근무한 이후 새로운 청사에서 함께 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감을 밝힌 후“국토부 근무 경험을 토대로 통합 신공항이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 과정에 가교역할을 하는 마당쇠가 되어 경북의 뜻이 관철되도록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같은 방향을 지향하되 서로의 다름은 인정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진다면 소통과 화합, 공감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국토부 택지개발과장, 신도시택지개발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정책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등 국토부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