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 진로 희망에 따른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 2학기 학교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준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배경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소인수 선택과목에 대해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참여·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원하는 다양한 과목에 대한 학습 기회를 얻게 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목을 살펴보면 ▲국제정치 ▲고급 수학Ⅰ▲고급생명 과학 ▲심리학 ▲교육학 ▲프로그래밍 ▲정보과학 등 비교적 소규모 학교에서 단독으로 개설하기 어렵거나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과목들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9개 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올해 1학기 36개 강좌, 380여 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오는 2학기에는 56개 강좌로 확대 개설해 561명의 학생이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18일 2학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교사 42명을 대상으로 원격 연수와 필요한 설비를 구축했다.
이 외에도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플랫폼인 교실온닷을 통해 학생 출결관리, 수업자료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교사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학생 중심의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