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08.20 11:52:34
조선일보 편집부국장 출신에, MB정부의 마지막 정무수석을 지낸 김효재 전 국회의원이 미래통합당 추천 몫으로, 그리고 김현 전 의원이 민주당 추천 몫으로 새 상임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따른 법률’ 제5조에 따라 국회로부터 추천받은 김현 후보자와 김효재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5기 방통위는 변호사 출신의 미디어 전문가 한상혁 위원장이 연임하고, 언론인 출신 김창룡 위원, KBS기자-18대 국회의원 출신의 안형환 위원이 지난 3월 30일 임명된 데 이어, 김현·김효재 위원까지 추가되면서 5인 체제로 완성됐다.
이 같은 구성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문성 대신 정치색만 강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전체 상임위원 다섯 중 새 내정자 둘을 포함해 국회의원 출신이 세 명이나 되고, 언론 전문가가 다수일 뿐 통신 분야 전문가는 4년째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방통위 안팎에서 “급변하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방통위의 전문성과 정치적 독립성은 줄어들고 정치적 쟁패가 가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임 상임위원의 임기는 오는 8월 24일부터 2023년 8월 23일까지이다.
[신임 방통위원 약력]
김현 : 강릉여고, 한양대 사학과.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제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효재: 서울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신문학 석사.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이명박 대통령실 정무수석, 제18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