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한국전력공사와 축산분뇨 고체연료화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축산분뇨를 활용한 농업에너지 생산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 최재철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장 등 관계자 25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축산분뇨를 농업 에너지로 활용하는 축분 고체연료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연구과제 수행은 △축분 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 개발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경제성 분석 △기술 확대보급 정책 수립 및 지원방안 마련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발전 실증 △생산에너지의 농축산시설의 활용기술 등이다. 과제 수행에 내년부터 3년간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동연구기관으로 경북도농업기술원,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서 기존 퇴액비화 축분처리 방식으로는 악취, 수질오염, 토양 부영양화, 가축전염병 등의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축산분뇨 처리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도내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수분 20% 이하의 축분가루를 발열량 3000kcal/kg 이상의 펠렛연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연간 135만톤(경북 분뇨발생량의 16.8%)의 축분이 37만톤의 고체연료로 전환돼 481억원의 규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축분뇨 뿐만 아니라 농산폐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경북도가 그린에너지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