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1일 화랑마을 기파랑 홀에서 한국문화관광콘텐츠협의회주관의 ‘친환경작물 ‘쑥’ 재배활용방안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전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쑥’의 활용방안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축사를 한 조은기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은 “쑥의 기능을 연구해 새로운 식품과 의약품으로 개발한다면 신 소득작물로써 무한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특화 작물은 우리 가까이 있는 잡초와 산채를 소득화하는 것”임을 지적했다.
서운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 교수는 “쑥은 여러 효능이 있지만 인체의 밸런스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특히 여성의 냉습 조절로 건강한 신체 유지에 우수해 의약품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사찰음식을 연구·개발해 온 향적원 혜연 스님은 경주의 청정 쑥으로 만든 쑥떡과 쑥차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전국 쑥 요리 경진대회를 열어 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발굴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황대욱 한국문화관광콘텐츠협의회장은 “세미나에서 보여준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경주가 ‘쑥’의 다양성을 활용한 새로운 쑥 문화를 창출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하반기에 있을 2020 경주 들쑥날쑥 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미나를 발판삼아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쑥’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