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빠르게 적응하고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 제도로 오는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별 진로 중심 시간표 작성 △다양한 과목 개설과 수업 운영 △미래지향적인 진학 지도 등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경북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맞춤형 진학 교육과 소통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원 900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연수 주간’을 운영했고 지난 6월부터는 고등학교 교원 400여 명으로 구성된‘경북형 고교학점제 연구회’41팀을 선정해 1억 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연구회는 교장과 교감, 교사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북형 고교학점제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사의 다과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진학 예정자 50여 명을 선발해 3년 동안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0학년도 후기 대학원 진학 예정자 11명을 선정했으며, 2021학년도 전기 대학원 진학 예정자 30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는 관련 과목 수업을 개설하거나 교수 학습 자료개발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난 7∼8일에는‘교육학·심리학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해당 과목은 학생의 선호도는 높지만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희소하여 개설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용 지도서를 지역 대학과 연계해 개발했으며, 고교 교사 120명을 선발해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시행했다.
아울러 지난 10∼11일에는 ‘진로 중심 교육과정과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이해 연수’를 실시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대입제도 또한 폭넓은 변화가 예고된다. 따라서 학교 현장의 궁금증과 발 빠른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연수에서는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고교학점제 대비 방안 △변화하는 대학 입시에 따른 진학 지도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부터 대입제도까지 폭넓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지만 고교학점제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