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08.12 10:33:22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을 지냈으며 2002년 새천년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KT 미디어본부장, 광화문대통령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은 서울대 외교학과 및 행시(34회) 출신으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총리실에서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을 맡아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 국민소통수석에 대해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정운영 관련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히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리고 윤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회 분야 정책 기획 및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 등 관련 업무를 원만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만호·윤창렬 두 수석 모두 당초 2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1채를 매매계약 체결하고 처분 중"이라며 "지난 10일 임명을 발표한 세 수석(정무, 민정, 시민사회) 모두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이며, 7일 임명한 초대 개인정보보보위원장도 원래 서초구에 아파트, 세종시에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중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했다. 공직사회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알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로써 지난 7일 일괄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6명 고위 참모 중 4명이 교체돼 청와대 수석 인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노 실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