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계속된 집중호우로 농업부문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조속한 피해복구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한 무이자자금 5000억원 이상 투입 등 긴급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10일 07시 기준(농식품부) 농업부문 피해는 농작물 침수 2만5905ha, 농지 유실·매몰 652ha, 낙과 73ha 등이 발생했으며, 특히 농업인(가족 포함)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이 총 25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주 집중호우 피해가 큰 경기, 충청 지역 곳곳을 방문한 데 이어 10일 전남 곡성·구례·담양· 나주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추가 지원대책으로는 ▲무이자자금 5000억원 이상 긴급 편성(당초 1000억원 계획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지원 ▲피해농가당 무이자 대출 1000만원 지원 ▲임직원 성금 모금 ▲긴급구호키트 5000개 이상 추가 공급 ▲피해복구 인력 1만명 이상 투입 ▲채소 수급안정 특별대책 추진 ▲방제용 농약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조직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올해 상반기에도 냉해, 우박, 과수화상병 등 각종 재해 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을 약 2000억원 이상 지원했고, 연말까지 농업재해 지원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1조원 수준까지 조성·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