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14일 의료계의 집단 휴진 선언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은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 등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보건의료정책을 저지하려고 지난 7일에 이어 14일도 집단휴진을 강행한다고 예고하고 나서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집단 휴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도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시․군에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먼저 응급의료기관 31개소, 응급의료시설 7개소가 참여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한다. 아울러 도립․군립 의료원 4개소, 적십자병원 2개소, 보건소 등 보건기관 559개소에서 진료 시간 확대, 야간 진료 등 비상 진료에 협조한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이 휴진 전 미리 진료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는 14일 금요일 집단휴진이 예고됨과 동시에 17일 임시공휴일이 이어지면서 최대 4일간 휴진이 예상되는 탓이다.
또한,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 및 시․군 보건소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3개소(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에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다수 인명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난응급의료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는 상시 출동대비 태세를 갖추고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휴진기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도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각종 재난으로 인한 발생 환자의 대응에도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