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등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공직자들의 정신건강을 치유할 지원프로그램 마련을 주문했다.
3일 간부회의를 통해 이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육체적 피로감과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공직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방역 일선이나 화재현장 등 위험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현장에서 시민들과 부딪침이 많은 민생 현장 공직자들의 감정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감정이나 정신은 증세의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기 어렵고 질병으로 발전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더욱이 최근 본청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아오던 모 직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우리 곁을 떠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 헤아릴 수 없다. 공직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입은 정신적 피해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직장 내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하계휴가를 빠짐없이 실시할 것”도 지시했다.
또 이 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및 업종에 대한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그 동안 자영업자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7차례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같이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광주형 3대 뉴딜 핵심과제 발굴과 정부예산 반영, 내년 국비예산 확보, 부동산 투기 및 불법거래 단속 강화 등도 함께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