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28 13:52: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 선출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난 27일 부산에 방문한 가운데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거대여당 당대표 후보로 부산지역 발전에 어떠한 견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이 균형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문 정부가 5개년 계획을 갖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안전망 강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분야별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사업 선정과 예산을 지방에 보다 더 분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 견해로 이 사업은 기존에 각 지자체에 기반이 갖춰져 있다던가 여건이 갖춰져 있을 때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등의 지방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위가 해당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때 보조금을 올려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보조금을 늘리는 동시에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해 지원은 늘리고 세금 부담은 줄이는 방식으로라도 지방 이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바다를 낀 부산의 특징도 짚어냈다. 이 후보는 “참 운 좋게도 부산은 한국판 뉴딜 비전들이 전부 맞아떨어진다. 부산 해양수도 비전은 디지털 뉴딜과 맞아떨어지며 해양신산업 비전은 그린 뉴딜과 맞아떨어진다”며 “또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으로서 동서화합, 교류의 출발점인 중요한 지역이기에 더욱이 집중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동남권 신공항을 비롯한 광역철도망, 항만의 ‘트라이포트’ 조성인데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전 총리로서 동남권 신공항의 중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어디로 생각 중인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총리실 검증단은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와 부울경검증위의 문제 제기를 항목별로 놓고 판정하는 업무 중이다. 우선 내달 중 1차 보고서로 취합될 것으로 보이며 추후 일은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 본다”며 “개인적 희망으로 멀리 본다면 좀 더 중요한 쪽으론 가덕신공항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우선 현재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맞느냐, 아니냐가 먼저 논의돼야 하며 만일 김해가 아니라면 어디냐는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