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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시의원 “동천 범람, 해수도수 사업 가물막이 원인” 추정

김진홍 의원 “부산시 건설본부, 공사 추진 과정상 가물막이 사전 해체 가능하지 않았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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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7.16 14:48:22

지난 10일 부산에 시간당 50㎜ 폭우가 내린 가운데 부산시 동천이 범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진홍 의원(동구1, 미래통합당)이 지난 15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부산시 건설본부 업무보고에서 동천이 폭우로 범람해 침수피해를 본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10일 내린 폭우로 인해 동천이 범람함으로 생긴 침수지역 피해 현황은 동구청, 남구청에서 직접 조사해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어제자까지 파악된 바로는 주택 50여 세대, 차량 100여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천 범람의 근본적 이유는 동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진행하는 해수도수 사업의 가물막이 설치 공사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동천의 너비는 45~50m인데 물막이 폭은 동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15~20m로 설치돼 있어 급격히 불어난 물이 병목처럼 좁아져 범람하게 됐다는 것이다.

해당 설치 공사는 지난 2015년 2월 착공해 오는 9월 준공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93%로 알려졌다. 공사 상황을 살펴보면 이달 펌프장 상부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기로 계획돼 있다.

김진홍 의원은 “공사 추진과정을 고려할 경우 가물막이 구조물은 사전에 해체해도 무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마 기간까지 가물막이 구조물을 해체하지 않아 동천의 범람으로 침수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건설본부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받아들이며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동천의 범람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공사, 감리 부분에 합당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침수피해를 본 또 다른 원인으로 배수펌프의 고장이 꼽히고 있다. 현재 자성대 펌프장은 분당 150톤 용량의 펌프가 2대 설치돼 있으나 침수 발생 당일 1대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나머지 1대는 경미하게 작동하다 범람한 시간부터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진홍 의원은 “펌프장이 설치됐음에도 폭우 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이유는 동천이 범람한 것이 큰 이유지만 펌프장의 설치 위치가 적절치 않으며 펌프장 유입구 크기도 작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본 시민에 신속한 보상과 위로가 필요하다”며 “동천 범람의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재발 방지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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