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15 16:20:04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아직까지 지역경제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수출 현황이 월별 전년동월대비 3개월째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었다.
부산본부세관은 15일 ‘2020년도 6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8% 감소한 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5.6% 감소한 1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억 3100만 달러가 적자다.
부산세관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의 위축과 수요 급감으로 인해 지역 수출이 이만큼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며 미국의 경우 60.9%, EU(유럽연합) 32.1%, 동남아 22.3% 등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대중국 수출도 화공품, 전기·전자제품, 선박 등을 중심으로 대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최근 중국 수출 증감률은 지난 2월 –8.7%, 3월 23.1%, 4월 0.1%로 회복세를 띄다 5월 –2.7%, 6월 –25.5%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지역 주요품목의 수출 현황으로 철강제품(-7.0%), 기계류·정밀기기(-15.5%) 등은 모두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하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자동차는 미국과 EU의 수출이 급감하며 하락세를 이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자본재의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7.1%, 7.0% 각각 늘었으나 광물, 철강재 등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의 수입은 –22.0%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었다.
소비재의 경우 곡물(21.3%), 어류(15.6%), 조제식품(14.4%) 등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자본재는 전기·전자기기는 17.3% 감소했으나 기계류·정밀기기(13.7%), 선박(85.8%), 자동차부품(51.0%) 등이 대폭 오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원자재는 광물(64.3%), 철강재(25.9%), 비철금속(7.8%) 등이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