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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 미군시설에 국내 최초 ‘열탈착공법’ 다이옥신 정화

국내 최초로 시도된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정화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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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7.13 09:47:19

부산 미군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 부지 위치도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진구, 토양정화 민·관협의회가 개금동에 있는 ‘구 미군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에 국내 최초로 다이옥신 정화 방법으로 열탈착공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구 미군군수물자 재활용유통사업소는 지난 1973년 4월 미군에 공여돼 재활용품 적치, 폐품 소각장 등으로 40여년 동안 사용된 곳이다.

해당 부지는 중금속, 유류,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에 의해 오염된 채 9년 동안 흉물로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시와 부산진구, 민-관협의회는 지속해서 정부를 설득해 총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을 추진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국내 최초로 열탈착공법을 활용해 지난달 말 다이옥신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주변 지역의 토양환경 복원 등을 마친 상태다. 열탈착공법은 4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다이옥신을 열분해 처리해 정화하는 방법이다.

해당 부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기지 반환 후 토지 이용 용도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시는 정화된 부지가 타 용도로 사용되기 전까지 추가 오염이 가지 않도록 ‘토양정화실태조사’를 비롯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등 민-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정화사업은 향후 국내 미군 공여 반환부지 토양정화 사업 추진 시 롤 모델로 활용 가치가 클 것”이라며 “그동안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한 데 따른 다소간의 보상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일부 부지를 테니스장 등 시민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군물자 재활용사업소 부지에 들어설 KTX 정차장과 체육시설 계획도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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