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자매-우호협력 도시와 교류 도시에 송철호 시장 명의의 위로 서한문과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발송하는 등 비대면(untact) 방식, 외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서한문과 우수 사례집은 14개국 19개 자매·우호협력 도시와 5개국 5개 교류도시에 우편과 전자우편으로 발송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이 주목받는‘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 정책자료 1~3편’도 전자우편으로 전달했다.

송 시장은 위로 서한문에서“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자매․우호도시 시민들께 울산 120만 시민을 대표해 걱정과 우려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 우수사례집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어려울수록 서로 손잡고 모두가 합심하면 이 난관이 잘 극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시 우수 사례집은 코로나19에 맞서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방역체계, 의료진의 노력, 높은 시민의식, 시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 코로나19 발생 직후 전국 최초로 고속철도역․버스터미널, 공항 등의 열화상 카메라 설치로 울산시 첫 확진자 감지 △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운영을 통한 소독 일상화 △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도서대출, 식품판매 등으로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한 생활 속 방역 △ 광역단체 최초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및 자가 격리시설 운영 △ 코로나 울산방역 정류장 운영 △ 범시민 모금 및 헌혈 운동 전개 등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체가 투명 칸막이 설치해 비말을 통한 전염을 최소화한 노력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대구에 장례식장을 다녀온 시민이 강력한 자발적 격리로 추가 확산을 막았던 사례 등 돋보였던 선진 시민 의식도 소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의료체계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급상승하는 때에 울산시의 경험 공유는 해외 교류도시와의 우의 증진과 대외 신뢰도 향상을 통해 새로운 도시외교 정 책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기존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한 언텍트(untact) 방식의 새로운 지방교류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14개국 19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매년 문화, 관광, 체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