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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조선 그림과 서양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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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20.05.11 11:53:21

‘모나리자’가 그려질 때,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동양과 서양의 그림은 모두 사실의 재현에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 그림의 기법이나 사상을 고민하는 회화 정신이 싹트면서부터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지만 동양이든 서양이든 그림에는 당시의 사회가 가진 생각과 사상, 분위기가 반영됐다고도 강조한다.

저자는 이런 유사성과 차이성을 고려하며 우리 옛 그림과 서양 그림을 비교한다. 각 장은 크게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조선 중기·조선 후기로 나뉜다. 내용은 총 60개의 소주제로 구성됐으며, 주제마다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우리 옛 그림 한 점과 서양 그림 한 점이 짝을 이룬다. 두 그림 간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시절 서양에서는 무엇을 생각하며 그렸는가를 살펴보면서 옛 그림을 다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보티첼리·다빈치·미켈란젤로·세잔·마네·모네 등 서양화가와 함께 안견·정선·김홍도·신윤복·김정희 등 조선 시대 화가들의 작품들이 등장한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작품도 있는 반면, 잘 언급되지 않던 의외의 그림들도 포함됐다. 이밖에 조선의 지옥과 서양의 지옥 그림은 어떻게 다른지, 조선과 프랑스 미인은 어떻게 생겼는지, 대왕대비의 환갑잔치와 빅토리아 여왕의 만찬은 그 호화로움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핀다.

윤철규 지음 / 1만 8000원 / 마로니에북스 펴냄 / 3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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