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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작가’ 김숨, 새 장편소설 ‘떠도는 땅’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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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0.05.05 10:39:45

김숨 소설가 (사진=연합뉴스)

김숨이 새 장편소설 ‘떠도는 땅’을 발표했다.

5일 문학계에 의하면 김숨 소설가가 최근 은행나무 출판사를 통해 새 장편소설 ‘떠도는 땅’을 선보였다.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 극동지역에 살고 있던 고려인 17만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김숨은 폭력적인 역사인 이 사건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성찰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김숨은 장편소설 ‘L의 운동화’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작업에 대해, ‘철’에서는 조선소 노동자에 대해 다뤘다. 서정적이면서 사회적인 색깔도 짙은 독특한 작가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숨은 그동안 동리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상, 현대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문학계를 이끄는 중견 소설가다.

발표한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너는 너로 살고 있니’ ‘노란 개를 버리러’ ‘바느질하는 여자’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한 명’ ‘흐르는 편지’, 단편집 ‘간과 쓸개’ ‘국수’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당신의 신’ ‘침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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