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준 부산항에 기항하는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이 주당 269개로 지난해보다 1개가 늘어났고 지난해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국제 항만 기항 정기 국제 컨테이너 노선 수’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주간 정기 서비스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항만은 싱가포르항만으로 350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 부산항에 이어 가장 많은 노선을 운영하는 국제 항만은 상해 261개, 선전 234개, 홍콩 217개, 닝보 181개 등의 순이다.
특히 부산항을 기항하는 얼라이언스의 공동운항 서비스는 전년대비 6개 늘어난 총 45개로 기록됐다. 이는 HMM의 THE 얼라이언스 가입 및 2M 얼라이언스와 SM상선의 공동운항 협력 등으로 북미 서비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BPA는 설명했다.
BPA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해운물류 분석 전문기관인 알파라이너의 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한 것으로 얼라이언스 공동운항, 선사의 선복임차 등은 동일노선으로 간주하는 세계 기준을 적용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해운동맹 재편, 초대형선 투입 확대 등으로 인한 선사 간 서비스 통합 및 조정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기항 정기노선이 늘어난 것은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반증하는 셈”이라며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우수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국내 수출입 화주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부산항 경쟁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