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22 11:23:03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 세계무역 관련 기구인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에 코로나19 선제대응 노하우를 전파했다고 22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공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즉각 부산항의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자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항만 연대가 필요하단 인식 아래 비상계획 공유에 나섰다.
BPA는 지난달 중순, 부산항 비상계획을 미국, 독일 함부르크, 카타르, 싱가포르, 파나마, 모로코 등 자매 항만과 UNCTAD, Worldbank, OECD 등 세계 기관에 공유했다.
BPA의 비상계획은 ‘조직운영’ ‘부산항 화물’ ‘여객운영’ 세 파트로 작성됐다. 조직운영 측면은 직원의 감염으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직원 30% 제2 사무실 배치’ ‘구내식당 이용 지침’ 등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BPA는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TF팀에 참여해 주 1회 열리는 화상회의에서 런던, 광저우, 브라질 아수 등 10개 항만 관계자들에 부산항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UNCTAD 얀 포프만 선임행정관은 “BPA의 이러한 대응은 아주 훌륭한 코로나19 선제조치였다”고 호평하며 “이같은 사례를 국제기구 관계자와 세계 항만들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