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은 미래통합당이 총 18석 가운데 15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남은 3석은 더불어민주당 기존 지역구 의원 3명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산은 민주당이 사하갑, 북강서갑, 부산진갑, 연제구, 남구을 총 5석을 차지하며 민주당 역사상 부산에서 가장 많은 의원 수를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다 2년 전 보궐선거로 해운대을 지역에도 윤준호가 당선되며 총 6명의 민주당 의원이 터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다시 유력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이 대승을 거두며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세력이 줄어들게 됐다.
먼저 이번 총선 민주당 당선자는 사하갑 최인호, 북강서갑 전재수, 남구을 박재호로 모두 지난 총선 때 민주당으로 초선에 당선된 현역 지역구 의원들이다.
최인호는 50%인 총 3만 9875표를 얻어 3만 9178표(49.1%)를 받은 통합당 김척수 후보를 불과 697표 차로 꺾고 간발의 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 북강서갑 전재수는 50.5%인 4만 8733표를 얻어 4만 6795표(48.5%)를 받은 통합당 박민식 후보를 1938표차로 꺾고 자리를 지켰다.
남구을 지역에서 통합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광명에서 내려온 이언주 의원과 맞붙은 박재호 의원도 막상막하의 싸움을 벌였다. 박재호는 50.5%인 4만 1005표를 얻어 3만 9575표(48.7%)를 받은 통합당 이언주 후보를 1430표 차로 꺾고 다시금 남구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세 후보 모두 득표율 2% 내의 차로 힘겹게 자리를 사수했다.
또한 20대 의원인 윤상직 의원(미래통합당)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기장군은 통합당 정동만이 49.6%의 표를 받으며 44.4%를 얻은 최택용 민주당 후보를 5% 남짓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양당 부산선대위원장들끼리 맞붙은 부산진갑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미래통합당)이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불과 3.5%(3750표) 차로 꺾고 부산진갑에 입성했다. 서 후보는 5만 2037표를 받았다.
이외에 ▲북강서을 김도읍 ▲사하을 조경태 ▲사상구 장제원 ▲서·동구 안병길 ▲중영도구 황보승희 ▲부산진을 이헌승 ▲연제구 이주환 ▲동래구 김희곤 ▲금정구 백종헌 ▲남구갑 박수영 ▲수영구 전봉민 ▲해운대을 김미애 ▲해운대갑 하태경(이상 미래통합당)이 각 지역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