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이 본격 적용되는 2020년을 맞아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서 기준으로 활용할 표준 ‘베이스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파리협정은 지난 2015년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협정으로 전 국가가 참여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다.
개발 추진 현황으로 감정원은 아파트 부문 온실가스 베이스라인 개발을 마쳐 지난해 UN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여해 발표했다. 올해는 주택 전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범위를 넓히고 UN 등록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국감정원은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확산을 위해 민간 건설사와 협력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참여를 돕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감정원은 부동산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건설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 관리제를 운영해 온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사업의 대행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우리 삶을 바꾸는 기후변화 앞에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동산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며 “우리 원의 녹색건축물 관련 인증, 검토 업무와 함께 국내 부동산 온실가스 감축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