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꽃게 주산지인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봄어기(4~6월) 꽃게 어획량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8일 전망했다.
꽃게 자원량의 변동에는 수온, 영양염, 강수량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산란에 따른 꽃게 유생 밀도, 실제 어획되는 크기와 같은 생물적 요인에 의한 영향을 받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인천해역의 월동기 표층 수온은 전년대비 0.8℃ 높았으며 서해 중부해역 꽃게 주 서식 층인 저층 수온도 8℃ 이상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또 꽃게 초기 가입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유생의 분포 밀도는 지난해 4614개체/1000㎥로 비교적 높은 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올봄 어기 꽃게 어획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월동기 꽃게 서식처 환경변화, 해역 내 유생 분포밀도 등을 종합 고려했을 때 올해 봄어기 인천해역 꽃게 어획량은 760~930톤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김종현 서해수산연구소장은 “꽃게는 서해 수산업에서 대단히 주요한 어종”이라며 “꽃게 자원의 변동요인 중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과도한 어획 자제, 알밴 어미 꽃게 및 어린 꽃게 보호 등 어업 현장의 적극적인 동참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