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0.03.26 15:03:40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분노에 적극 공감해 2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디지털성폭력 특별수사단'은 수사실행, 수사지도·지원, 디지털포렌식, 피해자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담당 부서들로 구성되고, 유관기관·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특별수사단은 오는 6월말 까지 예정된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경찰의 모든 수사역량을 투입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이어, 인터폴,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수사국(HSI), 영국의 국가범죄수사청(NCA) 등 외국 수사기관은 물론 구글‧트위터‧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국제공조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제도를 활용해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하는 등 범죄 기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토록 할 예정이다.
경칠은 디지털성범죄는 사진, 영상물 등의 확산으로 피해자에게 매우 깊은 고통을 남기는 만큼, 관계기관이 함께 구축한 ‘불법촬영물 공동 대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불법촬영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피해자 상담 연계, 법률‧의료 지원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디지털성폭력은 중대한 범죄인만큼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단순 방조자도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며 디지털성폭력 피해자들은 경찰의 강력한 수사의지를 믿고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