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25 14:34:09
공동주택관리에 대한 입찰시장의 규모가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내 관리비 집행을 위한 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K-apt 시스템은 공동주택 관리비, 유지관리 이력, 회계감사 결과 등의 정보공개와 전자입찰을 운영,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입찰시장 기준 전자입찰 방식은 총 1조 997억원으로 전체의 16.51%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입찰을 하지 않은 적격심사제는 3조 2869억원으로 49.35%, 수의계약은 2조 2739억원으로 34.14%를 차지해 비 전자입찰 방식이 전체의 83.49%로 집계됐다.
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지난 2015년 이후 낙찰금액 기준으로는 1조원을 넘어섰으나 여전히 전체시장에 비하면 비중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감정원은 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해 낙찰자 선정 방식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리 발생 가능성이 큰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K-apt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