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12 17:16:09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입국 제한 관련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발생하는 수출영향에 대해 중소기업 70.8%가 악화할 것이라 응답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영향이 81.8%로 가장 컸으며 이어 중국 78.2%, 베트남 71.9%, 미국 63.8%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되는 피해(중복 응답)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취소’ 등 수주기회 축소(7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입국 금지로 해당 국가 내 영업 활동 제한(62%), 부품 및 원자재 수급 애로로 인한 계약 취소(18.6), 한국산 제품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15.4%)가 뒤를 이었다.
또 중소기업의 40.1%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수출액이 10~3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 미만이 34.9%, 30~50%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15.7%를 기록했다.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대응책(중복 응답)으로 기존 거래처 관리강화가 44.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온라인 등 비대면 마케팅 강화 32.7%, 대체 시장 발굴 26.9%, 별도 방안 없음 18.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중점 과제(중복 응답)는 ‘수출 피해기업 우대 금융 지원(42.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세 납부유예 등 조세 혜택(37.8%), 입국 제한 해제 위한 정부 외교대응 강화(33.7%), 입국 제한에 따른 납기지연 등 수출입분쟁 비용 지원(20.8%), 비대면 마케팅 지원 확대(1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입국 제한 등 교역환경이 악화해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버팀목인 만큼 정부에서는 전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체감형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