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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약국에서 개별 포장해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2차 감염에 안전한가?

일부 약국들은 도매상에서 배급 받은 공적마스크 위생장갑 착용 후 분리, 식약처 관계자 "오늘부터 위생장갑 약국에 배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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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20.03.12 16:11:28

일부 도매상들이 시중 약국에 배포중인 공적마스크. 약국들은 배급받은 5개 묶음의 공적마스크를 또 다시 2개씩 개별포장해 판매중이다.

정부가 공급중인 공적마스크가 시중 약국을 통해 국민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공적마스크 포장이 어떤 제품은 개별 포장으로, 또 어떤 마스크는 투명 비닐에 씌워져 2개씩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일선 약국에서는 일부 도매상들로부터 제공받은 공적마스크가 대부분 5개 묶음으로 시중 약국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

 

이유는 엄청난 공적마스크 수요에 비해 일부 도매상들은 공적마스크 공장에서 수령 후 이를 또 다시 2개씩 나눠 분리해 약국에 공급할 수 있는 인원이 대부분 없다는 것이다. 5개 묶음 그대로 시중 약국에 배달할 뿐이다.

 

이 때문에 공적마스크를 수령한 약국들은 개인당 2매씩 판매하기 위해 또 다시 바쁜 업무에도 알바생을 채용해 5개 묶음을 2개의 투명비닐에 개별포장하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됐다.

 

시중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 모 약사는 "처방약을 조제하는데도 정신없는 상황에서 5개 묶음으로 도매상들에게 배급받아 또 다시 2개로 일일이 나눠 포장하는 작업을 병행해 거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문제는 약국에서 2개씩 별도 포장을 위해 5개 묶음 포장을 뜯어 개별포장하는 과정이다. 물론,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공적 마스크를 분리하고는 있지만 개봉 후 제2의 오염원을 막을 방법은 전무해 보인다.

 

이에 대해, 식약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CNB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오늘부터 시중 약국에 위생장갑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2차 오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위생장갑을 낀 채 공적마스크를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위험지역(병원)등이 아니면 2차 감염의 위험은 없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본에서도 공적 마스크 착용과 탈착때에도 마스크 앞부분은 만지면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절대 만지지 말라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식약처가 자신있게 전한 "2차 오염 발생은 없다"는 말을 100% 신뢰하기에는 조심스럽기만하다.

 

(수원=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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