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통해 상장회사 주주에게 주주총회 일정, 안건 등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로 안내하는 ‘주주총회 정보 전자고지 서비스’를 오늘(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고지 방식은 IT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우편통지를 핸드폰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환하는 정보 통지 방식으로 지난해 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에 의해 도입됐다.
현재 외교부, 서울시, 국민연금공단 등 다수 기관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예탁원은 전자증권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에 근거해 상장사 주주에 권리행사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도입했다.
예탁원은 발행사에 서면통지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고 주주에 대한 정보제공과 권리행사 권유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감사선임 안건 증가 등으로 인해 이달 개최하는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여건이 급격히 악화함에 따라 이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주주총회 집중 지원회사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 일정을 앞당겨 조기 시행한다.
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의 공인전자문서중계서비스와 연계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주주에 주주총회정보를 알림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장사가 그 어느 때보다 주주총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모바일을 통해 주주총회 정보를 받는 투자자들이 소중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전자고지 서비스가 주주의 권리행사 편의성을 높이고 특히 전자투표 참여율을 높여 상장사의 주주총회 원활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