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성·장흥·강진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28일 김승남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인 김성 전 장흥군수를 소환 조사했다.
장흥경찰서와 고발인에 따르면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남 예비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성 전 장흥군수를 불러 고발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전 장흥군수 1차 조사에서 권리당원 명부 유출 고발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위법 여부를 판단한 뒤 김승남 예비후보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개인정보 유출을 주장한 고발인들 대부분 지난해 입당한 신규 권리당원들이라는 데 주목, 김승남 예비후보 측이 대량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 경위, 발신자 신상, 수신자 규모, 발송 비용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 의혹을 받고 권리당원 명부에는 성명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입당 출당 내역,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가 총망라돼 있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를 입수한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는 경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향후 경선 불복 등의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소지도 충분하다.
한편 권리당원 명부 유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