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오늘 아침 10시 현재,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광주시와 보건당국은 최상위 단계인 ‘심각’ 단계로 인식하고 강력하고 치밀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심각’ 대응 단계에 준해 5개 자치구와 협업하고 광주시 즉각대응팀을 가동해 확진자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신용카드 사용 내용 및 GPS 위치추적 의뢰, CCTV 분석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사실이 확인 되는대로 자가격리 및 시설 폐쇄, 방역작업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오늘 오후 2시에 교육청, 경찰청,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특별대책회의를 개최, 지역사회 역량을 총결집하고 빈틈없이 대처하겠다. 또한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개 구청별로 1대1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감염병의 특성상 지자체만의 대응으로 성과를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외 위험지역과 위험장소 방문과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석을 자제해 줄 것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 생활화를 당부했다.
또 이 시장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확진자들과 접촉했거나, 대구 신천지 교회를 비롯한 위험장소에 다녀온 시민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 것과 종교집회 자제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지난 보름동안 16,18,22번 확진자와 접촉자들을 치료하고 격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 실천이 필요한 때”라며 “시민사회단체 등은 자원봉사, 캠페인 등을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광주시민의 모든 힘과 보건 역량을 총결집해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1일 현재 광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3명은 모두 30대 남성으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은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 조치된 상태다.
또 확진자 A씨의 배우자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 C씨와 동거 중인 부모는 현재 감염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