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6일 ‘접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가운데, LG전자가 대항마로 내놓은 LG V50S ThinQ와 LG 듀얼스크린의 스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서 전작인 LG V50 ThinQ의 사용성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LG V50S ThinQ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후면 카메라와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주변 빛을 받아들이는 부품인 이미지센서도 커졌다.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경을 찍을 때 색번짐이나 뭉개짐 현상도 덜하다.
이 외에도 ▲1/480초 순간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능도 담겼다.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하면 LG V50SThinQ에 탑재된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 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또 LG 듀얼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하는 ‘반사판모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조명의 색감까지도 조절 가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면 알림창으로 날짜·배터리 상태 등 확인 가능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LG 듀얼스크린’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했는데, 약 45%가 외부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LG 듀얼스크린은 LG V50S ThinQ와 동일한 6.4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LG V50 ThinQ의 경우 듀얼스크린과 화면크기가 달랐다. 그에 비해 화면 몰입감이 높아진 것이다.
‘화면내지문인식’ 기능은 고객들이 듀얼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후면 디자인의 일체감도 높인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이자 주력시장인 북미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북미에 출시하는 첫 번째 듀얼스크린이다.
LG 듀얼스크린은 두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사용’, 앱 하나의 UI를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지난달 미국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LG 듀얼스크린에 대해 “원고 수정본을 원본과 나란히 놓고 검토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트위터를 할 수 있고, 화면을 게임패드로 활용해 게임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고 호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