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14년 동안 누적 육아휴직 후 복직률이 98.2%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06년 4.8%였던 여성 육아휴직 사용율이 해마다 상승해 문화로 자리잡았고, 출산도 회사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10여년 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마련해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듣고 있다는 것. 임산부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회사가 지원하는 전문상담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자발적 여성 네트워크는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보다 즐겁고 도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양성평등과 일과 삶의 조화를 권장하는 기업 문화가 뒷받침되면서 경력단절과 관련된 주요 지표인 육아휴직 후 복직률이 조사가 시행된 2005년부터 작년까지 14년간, 누적 98.2%로 집계됐다. 작년 인구의 날에 저출산과 고령화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사원들의 삶을 배려하면서 몰입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가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에는 고정된 자리도 근무시간도 없다. 임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에 아기를 맡기고 출근해야 한다면 10시까지만 출근하면 된다. 저녁시간에 자기개발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라면 아침 7시에 출근해 4시에 퇴근하면 된다. 부문간의 협업을 위해 10시부터 4시까지 코어타임만 지킨다면 개인 생활패턴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본사 사무관리직 중 통상 출근 시간인 9시 외 출근 시간을 활용하는 사원은 약 48%에 달한다. 꼭 본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거주지 근처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하고,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본인과 가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유한킴벌리는 1993년부터 유연근무방식을 시행했으며, 생산현장의 4조2교대근무로 직장의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을 주도했다. 현재 생산직의 4조2교대 근무를 비롯해 관리직의 시차출퇴근제, 영업직의 현장출퇴근제 등 모든 부문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워크를 시행하며 시간, 공간, 자원 제약을 최소화하고, 사원들이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개인도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기업문화는 지속적인 사회책임 노력과 함께 유한킴벌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하고 국내 생활용품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