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 신항 다목적 부두의 하버크레인 연료가 기존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다목적 부두 안벽에 육전 설비를 구축하고 이달 초 시범 운영을 마친 뒤 지난 18일 전기용 하버크레인 3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경유용 하버크레인 3기에서 연간 배출되던 질소산화물(NOx) 11톤, 황산화물(SOx) 4톤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제거와 함께 동력비 연간 3억원 절감의 효율성을 거두게 됐다.
이와 함께 BPA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 실현을 위해 야드트랙터 등 하역 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의 하역 장비인 야드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난 2014년 추진해 현재 총 243대의 연료를 LNG로 전환했다.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사용하는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도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전기 구동식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총 122대 가운데 85대의 전환을 마쳤다.
BPA 남기찬 사장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 구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