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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의, 고양시 3분기 BSI경기전망 '비관적'…"원인은 고용환경 변화, 내수침체 장기화"

관내 600개 기업 BSI 종합지수 69 … "거시적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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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07.22 08:44:40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장동욱)가 최근 고양시 내 600개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종합지수가 100에서 한참 못미치는 69로 집계돼 관내 기업들이 3분기 경기가 많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로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계획의 변화 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다. 고양상의는 관내 600개 기업가들에게 3분기 전망에 대해 서베이를 진행해 지수를 작성했다. 그 결과 제조업 73, 도소매업 65로 나타나 종합지수가 평균 69로 집계된 것. B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더 높으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인 반면 100보다 적으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나타낸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9년 1분기(54)와 18년 4분기(60)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이번 결과를 BSI 경기도지수와 전국지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경기도평균지수(67) 대비 2포인트 높은 반면 전국평균지수(73) 대비 4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분석하며 "이는 고용환경 변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반도체/석유화학 등 글로벌 업황 부진에 따른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고양시지역의 내수 침체 장기화 및 3기 신도시 계획에 따른 경기부양이 미 반영돼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고양시 기업경기전망조사는 고양상공회의소가 주관해 매년 4회, 각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19년 4/4분기 조사는 2019년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2018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서 고양시 100위 기록

대한상의에서 발표한 '2018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전국 228개 지자체 대상)'에 따르면 고양시는 기업체감도 부분에서 100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실시한 지난 2분기 조사에서 고양시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우선 행정 분야로 규제합리성을 꼽았다. 이에 3분기 특별조사에서 고양시 기업들은 인허가규제’(30%)를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개선 분야로 꼽았으며, 두 번째로는 입지·개발규제(20%) 그 뒤를 이어 영업활동규제(19%), 환경규제(17%), 건축·시설규제(15%) 순으로 개선할 분야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 결과는 3기 신도시 추진과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신한류밸리 등 고양시 미래발전 정책수립에 있어 기업들이 구체적인 시정추진의 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양시 기업들이 생각하는 영업이익 전망, 신규채용 전망은?

다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 당면한 애로사항, 자금조달 상황, 하반기 신규채용 전망 등과 관련해 답한 내용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문는 질문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목표치를 미달할 것이다(64.8%)"라고 응답하며, 목표치 달성(29.7%), 초과 달성(4.4%)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의 내수 분야와 수출 분야의 실적치 역시 각각 54, 56으로 집계됐다.

목표치에 미달됐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56.6%)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고용환경 변화(16.9%), 기업관련 규제(8.4%), 美·中 통상분쟁 심화(7.2%),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4.8%)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기업들은 다양한 요인 가운데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45.4%)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본 결과는 19년 1분기 조사 결과 <‘내수침체 장기화’(36%)>와도 그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이어서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6.1%), 자금 확보의 어려움(14.3%), 미래수익원 발굴(6.7%),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5.0%), 규제에 따른 신규 사업 차질(2.5%)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는 6.9%의 기업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불변(51.7%), 악화(41.4%)로 답했다.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라고 예측한 기업들은 이유로 판매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가 각각 34.6%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이어서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13.5%), 환율 변동성 심화(7.7%), 금리 인상 가능성(5.8%)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 73.9%의 기업이 없다고 답변하며,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과 국내외 경기전망악화에 대한 부담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현재 인력으로 충분"이라는 답변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28.2%), 국내외 경기전망악화(24.7%), 구조조정 등 경영환경 악화(7.1%)순으로 답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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