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7.18 10:36:08
부산시가 18일 오후 1시 40분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선포식’을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부산일자리정보망, 인턴지원사업, 부산청춘드림카, 청년희망적금 등 다양한 일자리 미스매치 지원 시책을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지역 미스매치 비율(12%)이 전국 평균(11.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022년까지 고용률을 62.9%에서 65%까지 올리고 미충원율은 12%에서 5%까지 줄이는 목표를 잡았다.
또 ▲맞춤형 인력 매칭 지원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산업단지 조성 ▲시민 체감 UP 일자리 정책 전달체계 강화 등 총 4개 분야 53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기업에서는 현장 인력에 대한 수요가 83%로 높지만 특성화고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 2017년 46.1%에서 올해 28.6%로 감소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와 교육청이 함께 ‘고풍당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취업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 교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와 교육청이 ‘고졸 취업 지원센터’를 시청 1층 일자리종합센터 내에 설치해 공동 운영한다.
또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고교졸업생에게 그동안 정부에서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던 것을 시에서도 2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총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 시 고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3년 6개월 근무할 경우 3500만원의 목돈이 마련된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영세기업의 근로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근로환경 개선비를 기업 당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고용의 질이 우수한 좋은 일터에 대한 지표를 발굴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사회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펼쳐갈 예정이다.
서부산권의 높은 구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근로 여건으로 인해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하단-녹산 ‘강서선’도 오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산업단지 내에 부족한 문화, 편의시설을 채우기 위해 소규모 복합문화센터, 개방형 체육관,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 체감 일자리 정책의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부산일자리정보망, 부산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전달체계를 강화한다. ▲중소기업 일자리현장 투어, 탐방 ▲찾아가는 청년희망드림 카페 운영 등으로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