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인 부산다행복학교의 평가 방식을 결과 중심에서 과정과 성찰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 학교 현장에서 큰 호응을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부산다행복학교는 ‘자율학교의 지정, 운영에 관한 훈령’에 의한 자율학교다. 이들 학교에 대해 해마다 학교 자체평가, 2년차 중간평가, 4년차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교육청은 2016학년도에 지정된 11개 학교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학교별 자체평가 보고서를 검토한 뒤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시교육청 평가단이 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면담을 진행한다. 또 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개하는 ‘학교 여는 날’과 ‘콘퍼런스’를 연계 운영해 평가를 실시한다.
콘퍼런스는 지역사회와 인근 학교, 해당 학교 구성원이 함께 주제별 토론을 해 교육활동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과 발전 방안을 내놓는 것이다.
시교육청 서성희 교육혁신과장은 “이번 종합평가는 평가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며 “학교 구성원이 평가 주체로 공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학교 여건에 맞는 교육활동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교육대학교 이미식 교수는 “이제까지 학교 평가가 평가단의 일방적 시선으로 이뤄졌다면, 부산다행복학교 종합평가는 상호 소통과 협력이 살아있는 교육 생태계를 보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