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가 도내 내-외국인(베트남, 중국) 11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노동복지회관 2층 웨딩하우스에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김장일 의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정형우 청장, 경기도 교통연수원 김길섭 원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경기도내 내-외국인(베트남, 중국) 11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혼식은 경기지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는 노동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결혼식이라는 잔치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문화차이 등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공유하고, 사회 전면에 내세워 동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적극 편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합동결혼식’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경기지역본부의 역할을 높이고 외국인 노동자와의 연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지역본부는 금번 결혼식 간 사진촬영, 웨딩드레스, make-up 비용 등을 일체의 자부담 없이 제공키로 하고, 결혼 대상자 11쌍 모두에게 신혼여행을 위한 제주도 여행상품권 제공과 함께 후원업체의 웨딩플라워, 결혼용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김용목 의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함께 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잔치와도 같은 결혼식을 준비했다. 아직 남아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고 우리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며, 노동현장에서의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