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들이 모여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5일 뒤 이재용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는 SBS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SBS는 10일, 삼성이 지난해 5월 5일 회의에서 증거를 없애기로 결정한 이후 5월 10일 해당 내용을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며 “하지만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선을 그은 뒤 “이와 같은 보도들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