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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공부품 제조사 29곳 “산업기반 취약”… 집중 육성전략 시급

부산지역 항공부품 제조기업 29개사 불과… 이 가운데 15개사가 근로자 10인 미만 영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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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5.28 14:01:21

부산지역의 항공부품산업 육성에 대한 요구는 높지만 관련 제조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중장기적 관점의 산업 육성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부산 항공부품산업 실태, 기업 모니터링’ 결과를 28일 발표하며 부산의 항공부품 제조사가 29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통계청 자료 기준, 전국의 항공부품 제조사는 총 277개사다. 이 가운데 65.3%인 181개사가 사천시를 중심으로 한 경남에 집중돼 있다. 그 외 부산 29개사, 경기 20개사, 대전 13개사, 충남 12개사 등에 분포돼 있다.

종사자 역시 전체 1만 2194명 가운데 7459명이 경남에서 근무하며 부산은 3036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사업체 수에 비해 부산의 종사자 수가 많은 것은 대기업인 대한항공의 우주사업본부 테크센터 근무 인원 약 2000여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역 항공부품 제조사 29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개사가 근로자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대한항공 테크센터, 현항공산업, 하이즈항공 부산공장 등 몇몇 큰 기업의 근로자가 대부분이다.

10인 이상 사업체의 총생산액도 지난 2017년 기준 약 8800억원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의 2%에 불과했으며 부가가치액도 약 3800억원으로 2.6%에 그치고 있다.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전환산업군의 우수한 경쟁력, 연평균 3%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기 제작 산업의 안정된 고부가가치 매력, 여객, 물류 등 글로벌 항공수요의 지속 증가 등을 고려하면 항공부품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부산상의는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항공부품 산업의 경우 부가가치율이 44.2%로 나타나 조선 및 기자재(25.2%), 자동차부품(33.8%), 철강(23.7%), 전기기기(34.5%), 신발(34.8%) 등 지역 주력 제조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기대가 높다.

부산상의는 “모니터링 결과, 지역 항공부품 업체들에 대한 전략 산업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 지원과 집적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요구했다.

지역 항공부품 업체들은 항공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제조사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 단순 가공, 조립 공정 비중이 높아 자체 부품과 기술 개발이 불가능한 여건 등 진입 장벽이 높아 조선기자재나 자동차 부품 기업의 사업 전환에 따른 리스크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다 대한항공으로부터 탄소섬유소재 관련 기술을 인정받아 항공부품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A모사는 수천만원의 인증 비용과 1년 이상 소요 기간, 매년 인증 갱신 비용 부담 등 항공부품산업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인 인증에 대한 애로를 토로했다.

보잉에 납품하는 B모사 또한 경남 사천과 비교할 때 부산은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되려 인력 부문은 부산이 우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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