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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마을 슬럼화 주범 ‘폐·공가’ 환경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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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5.17 15:57:34

지난 15일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의 한 폐가에서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 및 국민운동단체 등이 환경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서구 제공)

부산시 서구청이 주민 생활 불편을 야기하고 마을 슬럼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지역 폐·공가에 대해 이달부터 민·관 합동 환경정비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폐·공가 문제는 원도심권 지자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인구 고령화, 주택 노후화 등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며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서구에는 569개의 폐·공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 관계자는 “원도심 곳곳에 산재한 폐·공가들이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빈집 안으로 각종 쓰레기를 던져 환경을 해치며 길고양이의 집단 서식지로 전락하고 있다. 또 비행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사용돼 갈수록 우범지대화가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구는 폐·공가 중 주민 불편과 민원이 심각한 141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올 연말까지 구청과 동 주민센터, 국민운동단체, 주민 등과 함께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는 우선 폐·공가 주변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집 전체에 쓰레기 투척 방지망을 설치해 무단투기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 대문에는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출입금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으며 소유자에게 청결 유지 명령 등 행정지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폐·공가 정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도 폐·공가 주변에 집중 실시해 길고양이 개체 수 확산을 막기로 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폐·공가 문제는 원도심 지자체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사유지인데다 소유자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많아 구청으로서도 관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대대적인 환경정비로 주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향후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공가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자진 철거를 유도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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