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5.14 13:14:06
2030 월드엑스포 부산시 유치가 문재인 정부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오늘(14일) 오전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는 우리나라와 부산의 재도약을 위해 부산시가 시민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4월 30일 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은 지 1년 만에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며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2030년 월드엑스포의 개최지 결정은 2022년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후보지 현지 실사를 마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11월 BIE 정기총회에서 개최국이 최종 결정된다.
시에 따르면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도전하는 국가는 러시아, 프랑스 등 약 7개국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시는 3단계 유치 추진전략을 세워 본격 유치 활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기획단을 신설해 올 하반기 안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후 오는 2021년 4월까지 통상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유치 활동에 나선다.
이어 그 다음 달에 유치신청서를 BIE에 제출해 오는 2022년 5월까지 BIE 회원국에 민·관 합동유치단을 파견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 이후 2022년 BIE 현지 실사 대응과 보완책을 마련해 총력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 국가사업화 확정을 위해 지난 5년간 정성을 쏟은 부산시의회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와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 및 시민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국가사업화 결정은 민·관의 경계 없는 협력이 만들어 낸 쾌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국가사업화를 시작으로 부산의 3가지 핵심 과제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부산 대개조 실현 ▲세계와 연결되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꼽았다.
한편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시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북항 일대 등 원도심을 비롯해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월드엑스포 개최 시 엑스포 기간인 6개월 동안 부산시 추산 160개국 5000만명이 방문해 생산유발 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취업 유발 효과 약 50만명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