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유명 여성 모델 카롤리니 비텐쿠르가 선박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29일(현지 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롤리니 비텐쿠르와 남편 조르지 세스치니가 타고 있던 선박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상파울루 주에 속한 대서양 연안의 섬 일랴벨라 근처에서 갑작스런 강풍으로 전복됐다.
사고 당시 일랴벨라 일대에는 집중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최대 순간시속 123㎞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사고 2시간 만에 해군이 출동했고, 구명 장비에 의지하고 있던 세스치니를 구조했으나 비텐쿠르는 실종됐다.
세스치니는 "비텐쿠르가 물에 빠지자마자 뛰어들었으나 구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소방대와 잠수부들이 동원되어 수색작업이 지속됐으나 하루 만인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상 세바스치앙 지역의 시가하스 해변에서 비텐쿠르의 시신이 발견됐다.
비텐쿠르는 17살 된 딸이 있으며 세스치니와는 지난 1월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모델 생활 외에 TV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방송가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