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잠!'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샤잠!'은 전날 개봉과 함께 8만 6812명의 관객을 동원해 정상에서 유리하게 출발했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일곱 번째 영화인 '샤잠!'은 15살 소년이 우연히 만난 마법사로부터 주문을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갖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활약을 그린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생일'이 차지했다. ‘생일’은 개봉 첫 날 4만 553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한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 등 남은 사람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를 다뤘다. 고통과 슬픔, 그리움을 직접적으로 파고드는 대신 한 걸음 물러선 시점으로 담담하게 남은 사람들이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냈다.
기존 1~2위 영화였던 '돈'과 '어스'는 신작에 밀려 각각 두 계단씩 하락했다. '돈'은 전날 4만 1267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285만 1417명, '어스'는 3만 775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110만 182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