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기자 | 2019.02.28 13:22:28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로 나온 전두환 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세 번째 공매에서도 유찰됐다. 경매 시작가는 최초 감정가의 70%까지 내려갔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진행된 전두환 씨 자택의 3차 공매가 유찰됐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건물 등 2건으로, 이 물건의 최초 감정가는 102억 3286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공매가 유찰되면서, 다음 공매는 감정가의 10%인 10억 2328만 6000원씩 낮아진 가격으로 진행됐다.
2차 공매 때 최저 입찰가는 92억 957만 4000원으로 떨어졌고, 이번 3차 공매에서는 81억 8628만 8000원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다음 최저 입찰가는 한 차례 더 내린 71억 6300만 2000원이 됐다. 최초 감정가에서 30억 원 이상 떨어졌다.
경매업계는 낙찰해도 명도가 쉽지 않은 점이 유찰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캠코는 다음 달 4∼6일에 4차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