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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아이엠씨 이대론 안 돼… 전.현 경영진 머리 맞대야”

협력사들 줄도산 위기…전 경영진 창업주로서 외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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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19.02.08 09:06:23

세화아이엠씨 전경.

“600여명의 세화 가족들과 30여개 협력사들의 생존을 위해 세화의 정상화가 절실합니다. 생존권 차원에서 전 경영진도 창업주로서 세화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향토기업 세화아이엠씨(이하 세화)가 지난달 31일 채권단의 채무유예 연장으로 회생 기회를 맞았지만, 영업 매출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어 생존권 차원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세화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세화의 매출실적은 2016년 2043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957억 원에 그치는 등 가파르게 떨어졌다.

특히 세화의 매출 감소는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경기부진에 따른 수주물량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세화의 더 큰 문제는 일시적인 수주물량 하락이 아닌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공세 등으로 인한 거래처 단절로 인한 매출하락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세화에 대한 의존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30여개의 협력사들은 세화의 정상운영 여부에 따라 회사 사활이 걸린 만큼 일정부분 경영정상화에 이를 때까지라도 전 경영진이 창업주로서 세화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최대 과제인 국내.외 거래처와의 재계약을 위해서는 과거 경영진들이 개척한 거래처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전 경영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복수의 협력사들은 세화가 회생하려면 신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 거래처와의 재계약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절대적이지만, 현 경영진에게선 타이어 금형업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업계와의 인맥 한계 등으로 영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구 경영진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시정과제로 삼은 광주시도 전 세계 유수 타이어 업체들로부터 ‘타이어몰드’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향토기업 세화를 바로 세우는 일에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지만, 광주시는 세화가 처해 있는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세화 가족들과 협력업체들을 생각한다면 현 경영진은 글로벌 영업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거래처와의 재계약을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전 경영진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전 경영진도 창업주로서 세화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 경영진들의 회사 경영정상화에 대한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 벌써 폐업하는 협력사들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매출하락으로 인해 도산 위험에 처한 협력사들의 절실함을 모르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600여명의 세화 가족들과 30여개 협력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빠져있다. 광주시도 세화의 가족들을 외면하면 안 된다.”면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에만 전념하지 말고 수천 명의 생존권이 달린 세화문제에도 귀 기울여 달라.”면서 광주시의 관심을 요구했다.

이와 같은 주장들에 대해 현 경영진의 고위 임원은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 경영진들이 또 다시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전 경영진들의 횡령혐의가 무혐의로 밝혀진다면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구매자들은 전 경영진이 회사경영에 관여를 한다면 오히려 거래를 끊겠다고 한다.”면서 “채권단이 이자를 삭감해주고 원금 상환도 유예해준 것은 현 경영진의 가능성을 인정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경영진에게선 타이어 금형업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타이어업계와의 인맥 한계로 영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 “그와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지난 1981년 창업 광주 본사를 비롯 국내 5개의 사업장에 6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미주, 유럽, 아시아에 해외사업장을 두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생산량의 80%를 수출하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오다 최근 국내.외 경기여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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