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음원 서비스 '플로'(FLO)를 선보인 SK텔레콤이 '멜론'과의 15년 협력 관계를 끝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멜론은 음원 서비스 요금 할인 제휴를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가입자는 멜론의 스트리밍 요금제를 30%, T플 가입자는 'MP3 다운로드+무제한 듣기' 요금제를 50% 각각 할인받을 수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이러한 제휴가 없어진다.
SK텔레콤과 멜론은 지난 2004년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멜론이 2013년 홍콩 사모펀드인 스타인베스트에 매각된 이후 카카오에 인수되는 등 SK텔레콤을 떠난 이후에도 요금제 할인 같은 협력 관계는 이어져왔다. 그러나 지난해 SK텔레콤이 '플로'를 출시하면서 이별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멤버십 가입자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플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플로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 멜론(420만명)과 지니뮤직(212만명)에 3위에 오르며 차세대 음원 서비스 강자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