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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트남에 10만 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합작법인 설립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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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화기자 |  2019.01.24 16:23:47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왼쪽 첫번째),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왼쪽 두번째), 레 응옥 덕 탄콩그룹 CEO(오른쪽 두번째),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오른쪽 첫번째)이 MOU 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생산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합작법인의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현지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은 23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됐고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의 체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에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시장점유율도 7.5%나 증가한 19.4%를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베트남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5만대 판매 돌파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자동차 산업의 수요도 2017년 22만6120대에서 지난해에는 약 27% 증가한 28만7949대로 파악돼 시장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만대 판매를 위한 체제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판매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며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체제를 재편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대차는 베트남에서의 생산합작법인(CKD)인 'HTMV'는 올해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올렸고 2020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해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고 현재 해외전략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중 i10은 베트남에서 '국민차'로 꼽히며 지난해에만 2만1781대가 판매돼 현대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신형 싼타페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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